슬로푸드는 1986년, 이탈리아 북부 출신의 카를로 페트리니와 활동가들이 시작한 운동입니다. 슬로푸드 운동은 지역의 전통, 좋은 음식, 미식의 즐거움, 느린 삶의 속도를 지키자는 초기의 목표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160여 개 회원 국가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식문화 운동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슬로푸드 운동은 누구에게나 맛있고,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을 향유할 권리가 있으며 음식을 선택하는 방식이 문화, 정치, 농업, 환경 문제 및 개인의 삶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2020년 3월 기준, '대한민국 맛의 방주'에는 103개의 식품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맛의 방주 선정 기준은 특징적인 맛을 가지고 있을 것, 특정 지역의 환경ㆍ사회ㆍ경제ㆍ역사와 연결돼 있을 것,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어야 할 것, 전통적 방식으로 생산될 것 등이 있습니다. 각 국가위원회에서 심사, 후보를 정해 슬로푸드 국제본부에 신청하면 국제본부 산하 생물종다양성재단에서 승인해 최종적으로 선정됩니다.